"여성 수감자와 펜팔, 19금도 가능"…7만원대 유료 매칭 사이트 논란

기본 3회 보장…남은 형기·MBTI·성격·외모 등 신상 기재
"국내 교도소 범죄자가 수수료 벌어간다는 소리냐" 지적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성 수용자들과 유료로 편지를 연결해 준다는 '교정 펜팔' 리스트가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여성 수용자들의 나이, 신체 조건 등이 적혀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여자 교도소 펜팔 명단'이라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게시물에는 '교정시설 리스트'라는 문서에 '교정 펜팔 매칭 1인당 7만원, 매칭된 여성 편지 3회 보장'이라는 설명이 확인되고 있다.

리스트에는 여성 수용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이름과 지역, 출생 연도뿐 아니라 키와 몸무게, 혈액형, MBTI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까지 기재돼 있다.

일부 여성에게는 '애교 많고 착함', '활발하고 애교 엄청 많은 편', '귀엽고 예쁨', '쿨한 성격', '편지 좋아함' 등 외모와 성격 등의 소개는 물론 '청순함·날씬하고 큰 키', '걸크러시·상대방 얘기 잘 들어줌' 등 마치 소개팅 상대의 프로필을 연상케 하는 표현들도 들어 있었다.

뉴스1이 관련 업체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업체는 "전국 교정기관에 수용돼 있는 여자 수용자와 펜팔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업체는 같은 수용자끼리는 물론 일반인 남성도 신청할 수 있다며, 의뢰 게시판에 원하는 연령대와 MBTI, 선고받은 형기나 남은 형기, 원하는 스타일 등을 구체적으로 적으면 조건에 맞는 여성 수용자를 연결해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19금 위주'의 펜팔을 원하는 경우, 요청 사항에 반드시 기재하도록 안내했다. 반면 불순한 의도로 펜팔을 신청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안쪽에 있는 수용자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는 자신들이 소개한 여성 수용자의 경우 남성이 일방적으로 편지를 끊거나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여성 쪽에서 이유 없이 펜팔을 끊지는 않는다고 안내했다.

게시물이 확산되자 한 누리꾼은 "죄명도 같이 써주지 그랬냐, 누가 봐도 불법이라고 보이는데 이것도 신사업으로 치부하는 건가? 교도소에서 저런 매칭에 19금까지 안내하다니 보기 불편하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 역시 "전창조나 김은혜 같은 유명한 범죄자들은 수수료가 더 붙는 거냐? 진짜 내가 모를 세상이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52세 걸크러시는 뭐냐", "75년생도 귀여움이라고 적혀 있다", "교정해 듀오", "수수료는 그럼 여성 범죄자들이 가져간다는 소리 아니냐" 등 지적이 이어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