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서 어깨 잡는 척, 여성 가슴 '덥석'…도망가는 30대 외국인 구속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는 척 여성들을 잇달아 추행한 30대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최소 8명으로, 이 가운데는 10대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경기 동두천의 한 야외 수영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수영장에는 약 200명의 피서객이 몰려 있었고 한 외국인 남성이 여성들에게 물장난하는 듯한 행동을 반복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물놀이로 보였다. 하지만 수영장 안전요원이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안전요원은 "물을 이렇게 튀기면서 장난을 치다가 완전히 가슴을 움켜쥐듯이 행동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영장 측은 남성에게 신체 접촉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안내 방송까지 했지만 행동은 계속됐다.
안전요원은 "꾸준히 지켜봤는데 같은 행동을 계속, 어깨를 잡고…근데 손이 자꾸 가슴 부위로 가더라"며 "그걸 제가 한두 번 본 게 아니고 사람으로 따지면 15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최소 8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에는 10대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가 확인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남성은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안전요원에게 제지당했다. 이후 현장에서 체포됐다.
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물놀이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남성에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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