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구박받고 퇴근길 펑펑 운 여성…낯선 커플이 준 '이것' 10년째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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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10년 전 지하철에서 홀로 울고 있던 한 직장인에게 낯선 커플이 건넨 작은 쪽지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누리꾼이 과거 지하철에서 겪었던 일을 회상한 글과 함께 당시 받은 손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작성자 A 씨는 "10년 전 디자인회사 다닐 때 과장한테 일방적으로 구박받고 서러워서 지하철에서 한참 조용히 숨죽여 울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때 맞은편에 앉아 있던 한 커플이 A 씨에게 다가왔다. 여성은 A 씨에게 작은 쪽지와 함께 초코픽 과자를 건넨 뒤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쪽지에는 서툴지만 다정한 손 글씨로 위로의 말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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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에는 "뭐 때문인지 우는지 모르겠지만 마음 걱정은 조금만 하고 Smile~ 하길 바라요♡ 씩씩하게! 파이팅! (닭똥 같은 눈물을 보니 내가 다 울컥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뒷면에는 "이상한 사람 아니구여 이거 꼭 오늘 산 거예요.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A 씨는 당시 받은 쪽지를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었다.

그는 "그분은 아실까. 지금까지도 이렇게 위안받고 있는 줄을"이라며 "평생 못 잊을 듯"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쪽지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질 만큼 낡았지만, 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응원의 문구는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이 따뜻한 거겠지", "낯선 사람 걱정되는 마음은 갖기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긴 정말 어렵던데 감동이다", "나도 그렇게 울었던 적이 있어서 울컥한다", "나였어도 평생 간직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