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신선식품 '변질' 잇단 불만…"보랭 자재 아껴 비용 절감" 내부 폭로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마켓컬리에서 배송받은 냉동·신선식품이 녹거나 변질된 상태로 도착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원가 절감을 위해 드라이아이스와 보랭재 사용을 줄인 것이 원인이라는 내부자 임을 주장하는 민원인의 폭로까지 등장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최근 지역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켓컬리 배송 상태를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소비자는 "몇 해 전부터 아이스크림이 온전한 상태로 받은 적이 없다"며 "보랭재를 아끼는 것과 환불해 주는 것 중 어느 게 더 손해인지 바보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이게 왜 내부 폭로냐. 소비자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고 했다.
다른 구매자 역시 "이미 소비자들은 한 번씩 경험해 온 부분"이라며 "친환경 포장이고 나발이고 항상 상품 변질 이슈가 꼬리처럼 따라와서 컬리를 써야 하나라는 의문을 항상 남긴다"고 동의했다.
앞서 지난 9일 한 매체에선 마켓컬리 사정을 폭로한다는 한 내부자라고 주장하는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자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 이상 내부에서 '이 정도는 환불해 주면 되지'라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 될 것 같아 글을 쓴다"면서 "여름철에는 컬리 이용을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어쩌면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이용을 신중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 배송 과정에서 사용되는 냉각·보랭 자재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A 씨는 "지금 컬리의 여름철 배송 상태를 보면 과연 이 기본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라며 "특히 드라이아이스와 보랭자재를 충분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품이 변질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용을 아끼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도 회사 입장에서는 중요하겠지만 신선식품을 파는 회사가 보랭 비용을 아끼다가 상품을 버리고 결국 고객에게 환불해 주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게 정말 비용 절감이 맞는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다만 확인 결과 현재 관련 커뮤니티에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최근 마켓 컬리 제품 구매자들로부터 신선식품의 기본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다양한 불만들이 전해지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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