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 절친이 전신 먹물 문신, 해외 도피 준비"…예비 신부 '혼란'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예비 신랑의 절친을 만난 뒤 결혼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예비 신랑 절친이 전신 이레즈미(먹물) 문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예비 신랑이 중학교 시절부터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며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신 때문에 무서울 수 있는데 본성은 착한 친구'라고 설명했다"며 "사실혼 관계인 여자 친구와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난 친구의 모습에 대해 "금목걸이를 여러 개 착용하고 전신에 이레즈미 문신이 있었다"며 "호텔 뷔페에서 식사하는데 다른 손님들이 은근히 피하는 것 같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화 내용도 충격이었다. A 씨는 "최근 송사에 휘말렸다고 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코인 관련 회사에서 보초를 서다가 협박·감금 사건에 연루됐지만 무죄를 받았다고 했다"며 "지금은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는 말도 했다"고 적었다.
식사 비용 역시 예비 신랑의 친구가 계산했다. A 씨는 "파우치 안에 5만 원권 돈다발이 가득했고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계산했다"며 "남자친구는 그 친구가 지금까지 현금으로만 10억 원 이상을 썼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가 그 친구 커플과 여행을 갈 때마다 호텔, 항공권 등 비용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고 했다"며 "말로는 친구가 돈이 없던 시절 자신이 많이 사줬고 이후 큰돈을 벌면서 친구가 계속 계산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가 '포르쉐를 사주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말렸다'며 서운해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남자친구에게 범죄 자금일 가능성을 우려하며 "나중에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거나 혹시라도 사건에 연루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겁이 많아서 그런 일은 하지 않고 친구도 자존심이 세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착한 친구"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A 씨는 "신혼집도 그 친구가 사는 동네로 알아보려고 한다. 너무 찜찜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남자친구의 친구가 과거 사실혼 관계에서 낳은 16살 아들이 있으며, 접근금지명령을 받아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불안해졌다고 전했다.
A 씨는 "절친이라며 소개해 준 사람이 이런 사람인데 결혼해도 되는 거냐"라며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이레즈미했다고 다 나쁜 사람은 아닌데 불법으로 돈 벌고 있는 것 같다", "신이 준 기회일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범죄 동조자랑 결혼은 못 하겠다", "자녀에게 왜 접근 금지 명령이 떨어졌을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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