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 '210억 펜트하우스' 상속받았다…전 남편과 공동관리

구준엽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대만 배우 서희원이 남긴 200억 원대 펜트하우스의 소유권이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각각 이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성년자인 두 자녀의 상속 재산은 친부이자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관리하게 된다.

29일 대만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이 생전 소유했던 타이베이 신이구 쑹융로 소재 고급 주택 '타이베이신이'의 소유권 이전 절차가 최근 완료됐다.

해당 펜트하우스는 서희원이 2016년 3억 6200만 대만달러(약 170억 원)에 매입한 주택으로, 현재 시가는 약 4억 6000만 대만달러(약 210억 원)로 추정된다.

등기상 소유권은 구준엽과 서희원의 미성년 자녀 2명에게 각각 3분의 1씩 공동명의로 이전됐다. 11살 딸과 9살 아들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상속 재산은 친부인 왕샤오페이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관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희원이 보유했던 또 다른 고급 주택인 '국가예술관(National Art Museum Residence)'의 소유권 이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국가예술관'에는 서희원의 어머니 황춘메이가 거주하고 있으며, 근저당권과 담보대출 문제가 남아 있어 소유권 변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2009년 약 2억 대만달러(약 90억 원)에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이후 왕샤오페이의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주택을 담보로 약 1억1000만 대만달러(약 49억 원)의 대출이 실행됐으며, 현재까지 상환된 금액은 약 500만 대만달러(약 2억 20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향후 주택의 상속 및 처분 절차는 담보권 문제 해결 이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희원은 생전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아 대만 법정상속 규정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유산은 배우자인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각각 3분의 1씩 균등하게 상속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편 서희원은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고, 2022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회해 재혼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이후 유산 상속과 재산 분배를 둘러싼 절차가 대만 현지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