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며 '차 세워' 협박한 벤츠 차주…187㎝ 건장男 내리자 '뒷걸음'[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부평역 인근에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며 경차 운전자를 위협하던 벤츠 운전자가 상대 차에서 키 187㎝의 건장한 체격의 운전자가 내리자 황급히 꽁무니를 빼는 모습이 포착돼 '강약약강의 전형'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 촬영된 차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직진하던 하늘색 경차 레이 앞으로 벤츠 오픈카가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갑자기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레이 운전자는 비매너 차량의 행태에 처음에는 양보하지 않았지만, 벤츠가 계속 차를 밀어 넣자 결국 속도를 줄여 차선을 양보했다.
하지만 이후 벤츠 운전자는 차를 추월해 뒤따라오는 레이가 차선을 변경할 때마다 따라 차선을 바꾸며 앞을 가로막았고, 욕설을 하며 차를 세우라고 위협했다.
끝까지 레이 운전자는 위협 운전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주행했지만 결국 두 차는 사거리 신호에 걸려 멈춰 섰다. 그러자 벤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레이 차를 두드리며 운전자에게 나오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잠시 뒤 레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상황이 뒤바뀌었다. 레이 운전자는 키 187㎝, 몸무게 93㎏의 건장한 남성이었고, 이를 확인한 벤츠 운전자는 별다른 말도 하지 못한 채 차로 돌아갔다.
벤츠 운전자는 휴대전화를 꺼내 잠시 차 주변을 촬영하는 척 어색한 행동을 한 뒤 그대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한 제보자 A 씨는 "강약약강의 예시"라며 "도망치느라 창피해서 괜히 사진을 찍는 척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벤츠 운전자는 결국 보복 운전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면서 내 얼굴이 화끈해졌다", "차도 별로 좋지도 않은데 레이 탄다고 무시한 거냐?", "저 구형 싸구려 벤츠가 저 남자에겐 인생차일 듯", "체격 확인하고 바로 겁먹고 도망가는 뒷모습이 너무 초라하다", "깨소금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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