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뭘 아냐'던 서강일 이번엔 "나도 열심히 해서 먹고살아야 하고…"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0 ⓒ 뉴스1 박지혜 기자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박지성을 향해 "뭘 안다고 K축구혁신위원회를 하냐"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64)이 "내가 4대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기존의 입장에 대해 "소신 발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서 회장은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있다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 소신 발언이라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 언론을 통해 밝혀지지 않은 발언도 많다"며 "아직까지는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대면 인터뷰는 거절했다.

서 회장은 "어쨌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다. 이제 판단하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다. 내가 4대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 억울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표현하기 나름이다. 억울하다면 억울할 수도 있지만 내가 말한 것은 사실"이라며 "진실은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고 그 부분 딱 하나만 알려지는데 언론이 보편적인 상황인 것을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안 하고 싶다. 나도 열심히 일해서 먹고살아야 하고, 또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계속 봉사를 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서강일 회장은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K혁신위원회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만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했다고 혁신위원장·혁신위원을 하느냐"며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차라리 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라"고 저격했다.

이 발언 이후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혁신위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그분의 의견은 그분 생각 속에서 나왔겠지만 많은 분이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결국 그분의 위치에 안 맞는 행동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결과"라고 대응했다.

당시 박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장 선출을 위한 '60일 이내 선거' 규정 개정이 예정대로 진행돼 이번 주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축구협회 개혁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