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발언 논란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해서도 '13년 희생'이라며 감싸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서강일(64)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지난 1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K혁신위원회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견해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이어 "박지성과 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만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했다고 혁신위원장·혁신위원을 하느냐"며 "(밖에서)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차라리 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라"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고, 새로운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서 일각에선 기존의 간선제 '체육관 선거' 제도를 비판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K축구혁신위원회가 출범해 선거 제도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
서 회장은 박 위원장을 포함한 K축구혁신위원회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기존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왜 정관을 뜯어고치려 하느냐. 회장이 없으면 협회 행정이 마비된다. 곧 아시안게임과 9월 A매치도 치러야 하는데 회장도 없이 감독 선임은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비난 속 사퇴한 정몽규 전 축구협회 회장에 대해서도 "하나님 빼고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 정도까지 비판받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13년 천하'라고 하지만,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한편 서 회장은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개혁 의지가 없는 사람이 나온다면 검토할 수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시축구협회 부회장과 완주군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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