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생리대는 눈치보지 않게"…모두의 생리대 전국 확대

10월 재고 확인 웹페이지·중앙관리시스템 구축

공공생리대(모두의 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한 6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관계자가 모두의 생리대를 정리하고 있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시범지역 공공시설에서 공공생리대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비스는 주민센터와 도서관, 청소년시설과 같이 접근성이 좋은 공공시설 500여 곳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제공 제품은 1팩에 중형 생리대 2개가 담긴 형태다.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2026.7.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성평등가족부가 누구나 무료로 공공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행한 '모두의 생리대'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전국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성평등부는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7~12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공공생리대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성평등부는 생리용품 접근성을 높이고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12개 지역을 선정하고 지난 6일부터 공공생리대 지급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12개 지역 행정복지센터와 공공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 약 500여개소와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공공생리대 1300만 개를 비치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지역은 △서울 광진·은평구 △경기 광명·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다.

그동안 성평등부의 생리용품 지원은 9~24세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게 월 1만 4000원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두 지원 사업을 병행한다.

오는 10월 대국민 웹페이지와 중앙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재고 현황 정보 및 전산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경숙 성평등부 성평등정책실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7~8월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내년) 이른 시기에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부처 업무보고와 지난 1월 국무회의 등 공개석상에서 생리대 가격 문제 해소를 주문한 뒤 약 6개월 만에 시행한 성과다. 연말까지 실시하는 시범사업 예산은 총 32억 원으로, 내년 본사업 전환 시 지방비 매칭을 추진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