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119 출동, 5년 새 4배 껑충"…소방청, 폭염 대응 강화

지난해 3709건 출동·3034명 이송…7~8월 구급 수요 집중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119구급대를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전국 119구급대의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 의심 환자 관련 119구급 출동은 2021년 906건에서 지난해 3709건으로 약 4.1배 증가했다. 병원 이송 인원도 같은 기간 819명에서 3034명으로 약 3.7배 늘었다.

지난해에는 7월 출동이 2080건, 이송 인원은 1683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에도 각각 1049건과 848명을 기록해 온열질환 관련 구급 수요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119구급대의 폭염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의심 환자'.(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전국 구급차 1600여 대와 구급대원 1만4000여 명을 중심으로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급차에는 얼음조끼와 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주사세트,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 폭염 대응 물품을 갖춰 현장 응급처치에 활용한다.

또 구급차 공백에 대비해 전국 펌뷸런스 1402대를 예비 출동대로 운영한다.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아이스팩과 차량 내 에어컨, 수액 투여 등을 통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병원 이송 전 단계부터 환자 상태 악화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전국 119구급대의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들도 폭염특보와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