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 의문의 낙서 '김지미'…500여개 포착, 범인은 오리무중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서울 도심 곳곳에서 '김지미'라는 이름이 적힌 정체불명의 낙서가 수백개가 발견돼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동일한 필체로 추정되는 낙서가 잇따르고 있지만 작성자의 신원은 오리무중이다.
최근 SBS와 채널A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와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상가 외벽 등에 '김지미 클릭', '한국영화 상징역사 김지미', '김지미 별세 인생무상' 등 특정 인물의 이름이 담긴 낙서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낙서는 변압기함과 버스정류장, 공사 가림막, 과일가게 외벽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겨졌으며, 시청과 종각, 종로, 동대문, 동묘 앞, 청량리 일대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별세한 원로배우 김지미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작성 의도나 목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낙서 대부분 같은 필체로 확인돼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4월부터 집중적으로 발견되기 시작된 낙서는 초기에는 약 200건으로 파악됐지만 현재는 50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지만 대부분 낙서가 생긴 지 한 달 이상 지난 뒤 신고가 되면서 CCTV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공공시설과 사유재산이 목적 불명의 낙서로 훼손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면서 책임을 묻기 위해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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