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일 돕는 남편, 툭하면 손님·직원 스킨십 …"세상 바뀐 줄 모른 듯"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여성이 손님과 직원을 가리지 않고 스킨십을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6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카페를 운영한 지 두 달 된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커피 맛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장사가 잘되고 있다"면서도 "손님이 늘수록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문제는 카페 일을 도와주는 남편의 지나친 스킨십이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여성 직원과 대화를 나누다 팔이나 어깨를 자연스럽게 터치하고 손님들과 이야기할 때도 스킨십을 하는 경우가 잦다.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면 귀엽다며 손을 뻗는 행동도 자주 한다고 했다.

다만 A 씨는 "남편은 여자에게만 그러는 게 아니라 남녀를 가리지 않고 스킨십을 한다"며 "20년 동안 함께 살면서 이성 문제로 속을 썩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A 씨는 "혹시라도 이상한 소문이 돌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남편에게 조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남편에게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렇게 사람을 함부로 터치하면 큰일 난다"며 "아이들을 봐도 손부터 뻗는 습관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JTBC '사건반장'

남편은 "여자한테만 하는 것도 아니고 다 아는데 뭐가 문제냐"며 "엄마들도 아이를 예뻐해 준다고 좋아한다"고 맞섰다.

이에 A 씨는 "앞에서는 다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좁은 동네에서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지만 남편은 "그 정도면 당신이 의부증"이라며 오히려 아내를 나무랐다.

A 씨는 "사춘기 막내아들조차 아빠가 괜한 오해를 받을까 걱정하는데 정작 남편은 너무 태평하다"며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남편이 워낙 사람도 좋아하고 사교성도 좋고 마음이 따뜻한 분인 거 같지만 시대가 달라졌다"며 "상대방 모두가 스킨십을 반기는 것은 아닌 만큼 말과 눈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남편에게 고의가 없는 건 확실한 거 같다. 아내가 말릴 정도라면 이미 정도가 과한 것"이라며 "요즘은 가벼운 신체 접촉도 오해를 사거나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