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오토바이 무단시승 男, 하차 요구에 욕설…외국인 차주 덩치에 줄행랑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부산 해운대에서 한 외국인 라이더의 오토바이에 허락 없이 올라탄 남성이 내려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지만, 결국 이를 제지하는 상대의 덩치와 완력에 겁을 먹고 꽁무니를 빼는 모습이 공개돼 눈총을 받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운대서 벌어진 오토바이 무단 착석 시비'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외국인 라이더 A 씨는 부산 해운대의 한 편의점에 잠시 들른 사이 자신의 오토바이에 B 씨가 허락 없이 올라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A 씨는 B 씨에게 다가가 "멋있네요. 사진 찍어드릴까요?"라고 정중히 제안했지만 B 씨는 계속해서 A 씨의 오토바이 위에 앉아 "이거 얼마냐?"고 대뜸 물었다.
A 씨는 "좀 비싸다"고 답하며 서둘러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니 자신의 오토바이에서 일어나 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B 씨는 "어디 가서 뭐하냐? 좀만 더 있겠다"고 예의없는 행위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급기야 A 씨는 "형님, 내려와 달라 제발"이라고 사정까지 하며 손을 뻗자 "손대지 마, 손대지 마"라고 반말을 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되레 협박까지 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도 A 씨는 "오토바이 제 거 아닌가요?"라고 정중하게 물었지만 B 씨는 욕설까지 하며 적반하장식 태도로 일관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보자는 "결국 외국인의 힘과 덩치에 쫄아서 도망간 겁쟁이"라며 "외국인이 왜소했으면 바로 덤비면서 싸우자고 했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락도 없이 남의 오토바이에 앉아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면서 시비까지 걸고 있다", "외국인이 너무 착한 거 아닌가? 그냥 툭 밀어도 넘어질 것 같은 체격 차이인데", "주인이 내려달라는데 경찰을 부르겠다는 건 대체 무슨 발상이냐", "끝까지 예의를 지켜준 외국인에게 사과와 감사를 전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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