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이틀 만에 돌연 출국'…특별감사·경찰 수사 등 차질 불가피
홍 감독 출국금지 조치 취하지 않은 경찰에 비판 제기
당초 미국 LA 자택에서 가족과 휴식 계획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 이틀 만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 특별감사·경찰 수사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생길 전망이다.
월드컵 조별리그가 열렸던 멕시코 현지에서 감독직을 사퇴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9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한 뒤 2일 다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애초 홍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면 아내와 아이 등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미국 LA 자택에서 당분간 휴식을 가질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과 연관된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 등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 축구의 참혹한 실패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문체부에선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 등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경찰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더불어민주당도 대한축구협회(KFA)를 상대로 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 정몽규 KFA 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핵심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돌연 한국을 떠나면서 예정된 수사, 청문회, 특별감사 등의 일정 진행에 제동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하면서 "(청문회는) 모르겠다.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수사주체인 경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수사를 예고하는 언론보도가 연일 이어졌음에도 홍 감독에 대한 출국금지 등의 사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 조 3위에 그쳐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