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이어폰 끼고 음악 들으세요"…등산로 '스피커 빌런'에 공감 봇물
"자기만 편하고자 하는 민폐 행위" 공개 재생 비판
"산은 함께 자연 즐기는 곳" 공공장소 에티켓 지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등산로와 자전거길 등 공공장소에서 스피커로 음악이나 라디오를 크게 틀고 다니는 이른바 '스피커 빌런'들에 대한 이기적인 행동을 지적하는 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듣고 싶으면 이어폰이나 헤드셋 착용하고 혼자만 들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등산할 때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건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운을 떼며 "나이가 들어서 귀가 잘 안 들릴 수도 있겠지만 도시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러 온 다른 분들을 위해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착용해 달라"고 짚었다.
이어 "당신들 자신만 편하자고 다른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나이 든 사람들만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등산로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A 씨는 자전거 길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요즘 자전거를 타면서 스피커를 크게 틀고 다니는 젊은 사람도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차피 바람 소리 때문에 음악도 제대로 안 들릴 텐데 왜 그렇게 크게 틀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기 한 사람 편하자고 다른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개념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A 씨의 지적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요즘은 어르신뿐 아니라 10~20대도 버스나 길에서 스피커로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서 솔직히 당황스럽다", "고속버스에서 유튜브나 게임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떠들고 웃기도 한다", "지하철에서 야동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보는 사람들은 대체 뭐냐", "이중 압권은 목사님 설교 방송을 크게 틀어놓는 경우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은 이런 글을 보지 않는 점이 가장 씁쓸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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