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남편 흡연 사실 알게 된 아내 "돌아버리겠다, 이혼 고민"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 후 남편이 연애 기간 내내 담배를 피워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한 아내가 이혼까지 고민된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흡연 사실 알고 돌아버릴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성 A 씨는 자신은 비흡연자라고 밝히며 "결혼 후 남편이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워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연애할 때는 전혀 몰랐고 왜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알고 있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어릴 때부터 흡연을 정말 싫어했다는 A 씨는 "예전에도 한차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지만 그냥 넘겼는데 이번에 함께 물어보니 그때도 담배를 피운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A 씨가 언급한 남편의 흡연 정황은 신혼집에서 벌어졌다. 남편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날 친구 B 씨를 집으로 초대해 맥주를 마셨고, A 씨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집에 도착했을 때는 집 안에 함께 뿌연 연기가 남아 있었다.
당시에는 이유를 묻지 않고 넘겼지만, 이날 남편은 자신이 당시에도 거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털어놨다. 또 당시 B 씨는 비흡연자였기 때문에 흡연을 한 당사자는 남편임이 확실했다.
A 씨는 "내가 집에 없다고 거실에서 자유롭게 전자담배를 피웠을 장면이 상상되니 미치겠다"며 "B 씨 역시 내가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거라는 느낌에 더 짜증 난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A 씨에게 담배 자체를 끊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A 씨는 "담배가 아니라 전자담배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기호식품처럼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충동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진지하게 이혼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흡연 사실을 숨긴 것은 잘못이지만 이혼까지 고려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거짓말에 대해서만 혼내라. 담배를 싫어한다고 이게 이혼 사유가 되냐", "신뢰가 깨진 건 맞지만 살아봐라. 얼마나 먼지 같은 실수인지 알게 될 거다", "흡연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배신감이 클 수도 있다. 하지만 이혼? 오버 육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