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적금, 신용, 카드론 풀 매수"…삼성전자 3억 빚투한 20대 직장인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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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대 직장인이 마이너스통장과 카드론, 연금, 적금까지 해지한 뒤 삼성전자 한 종목에 신용거래와 미수거래를 활용해 3억 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신용미수 삼성전자 올인러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그동안 여러 번 인증해서 나를 아는 분들 꽤 있을 거"라며 "현재 마이너스 통장과 카드론, 연금, 적금, 비상금을 다 깨고 풀(Full) 신용 미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자신을 "20대 사회 초년생"이라고 소개하며 "삼성전자 우선주 단일 종목 신용미수 한도 3억 원 채우고 상승해서 매일 증거금 늘어나는 만큼 매일 추가로 삼성전자 신용미수로 매수, 무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 오를수록 신용미수 증거금 늘어나니까 내 돈 아니고 빚내서 무한 매수 가능하다. 주식은 원래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블라인드 갈무리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삼전 급락하면 바로 청산당하는 것 아니냐", "그러다 망한다", "중간중간 익절해라" 등 우려를 쏟아냈다.

하지만 A 씨는 "청산 각오한 선택"이라며 "잠 잘 자고 잘 먹고 유튜브 보고 여행도 다닌다"라고 답했다.

이어 "청산 당해봐야 몇천 손해 보는 거라서 별로 고위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리는 투자 대출 상품이다. 미수거래는 일부 증거금만 납부한 뒤 결제일(T+2)까지 부족한 금액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 등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기준 38조 227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에는 통상 연 7~9% 수준이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