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목표 헛소리 아니었다"…'미친 일본' 유럽전 10경기 무패
네덜란드와 첫 경기서, 경기 종료 2분 전 동점 골…2-2 무승부
2021년 세르비아평가전부터 8승2무…"한국보다 낫다" 반응도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천명했던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 첫 승점을 따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일본은 먼저 실점한 뒤에도 두 차례나 따라붙으며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였고,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 골까지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일본의 승리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일본의 최근 유럽 강호 상대 전적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최근 경기 기록지에 따르면 일본은 유럽 국가들과 치른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먼저 일본은 지난 2021년 6월 세르비아와의 홈 평가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을 각각 2-1로 제압했고 크로아티아와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독일을 원정평가전에서 4-1로 대파했고, 이어 튀르키예를 4-2로 꺾었다.
또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도 모두 1-0 승리를 거뒀으며, 이번 월드컵 본선 네덜란드전 2-2 무승부까지 더해 최근 유럽 국가 상대 전적은 10경기 연속 무패, 8승 2무가 됐다.
현재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축구의 경쟁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한 누리꾼은 "역사책에서나 볼법한 무늬만 유럽인 듣도 보도 못한 약팀들도 아니고 절반 이상이 유럽 최상위권국"이라며 "일본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을 과소평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시아 어떤 나라도 저위에 나열된 유럽 강호를 상대로 저 정도 성적을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가깝다"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냥 일본은 한마디로 매우 특출난 전력이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네덜란드를 상대로 저정도의 성적을 거뒀다는 건 정말 대단히 놀라운 것"이라며 "국뽕이나 일뽕을 떠나 객관적으로 현재 전력 자체는 한국보다 위 등급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일본의 성장세에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해서 누리꾼들은 "월드컵 8강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결과", "독일 원정에서 4-1 승리? 게다가 두 번이나 꺾었다",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강한 일본 대표팀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은 이날 값진 승점 1점과 함께 대형 악재도 발생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가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것이다.
구보는 후반 26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네덜란드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와 무릎이 강하게 충돌했고 구보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구보가 무릎 부상으로 보이는 문제로 교체됐으며, 이후 아이싱을 한 채 왼쪽 다리에 체중을 싣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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