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마비돼도 소방대원 먼저…소방청, 우선접속 첫 도입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대형 재난이나 통신망 혼잡 상황에서도 현장 소방대원의 통신을 우선 연결하는 '긴급구조 통신 우선접속 서비스'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화재나 복합재난으로 통신 이용이 한꺼번에 몰려도 소방대원 단말기에 접속 우선권과 데이터 전송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출동지령과 재난 위치 안내, 차량 동태 보고, 소방활동 정보 전송은 물론 응급지도 의사와의 영상통화까지 끊김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제안으로 추진된 이번 서비스에는 SK텔레콤과 KT도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제정 이후 기술 개발을 거쳐 소방전용 단말기 1만8600여 대에 우선접속 서비스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통신 3사는 우선접속 전용 유심을 장착한 소방 단말기를 대상으로 현장 시험을 진행했으며, 대형 재난이나 일시적인 통신망 혼잡 상황에서도 소방 통신이 먼저 전달되도록 기술을 구현했다.
그동안에는 일반 시민과 소방대원이 같은 조건에서 통신망을 이용해 이용자가 몰리면 통신 장애 우려가 있었다. 소방청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재난 현장의 상황 공유와 지휘·통제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청은 "재난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상황 공유와 지휘통제"라며 "상용 이동통신망에서도 통신 우선 전송이 가능해져 현장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LG유플러스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재난 현장 통신 우선접속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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