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수조에 멸종위기 백상아리가?"…'경주 투썸' 매장, 사육하다 방류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경북 경주의 한 대형 카페가 매장 내 수조에 백상아리를 전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주시 감포항 인근 투썸플레이스 매장 지하 수조에서 백상아리 한 마리가 다른 어종들과 함께 헤엄치고 있는 사진이 확산됐다.
이를 공개한 시민 A 씨는 "2026년 5월 30일 경주 감포항점에서 전시 중인 백상아리 유어"라며 "2016년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상아리 사육 시도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국내 최초 생체 전시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상아리는 사이테스(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부속서 2등급에 해당하는 멸종위기종이다. 다만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지정종에는 포함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포획·사육 관련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멸종위기종을 카페 수조에 전시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카페 측은 해당 개체를 보호 목적으로 임시 보관했던 것이며 현재는 바다로 방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A 씨 역시 게시물을 통해 "수소문해 보니 감포항 인근 활어직판장에서 경매로 나온 개체를 보호 목적으로 데려왔는데 이슈가 커졌다"며 "현재는 방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돔배기나 샥스핀으로 소비될 수도 있었는데 바다로 돌려보냈으니 다행이다", "수조 안에서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다", "백상아리는 넓은 바다에서 살아야 하고 특유의 성질 때문에 장기 사육이 어렵다고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백상아리는 활동 범위가 매우 넓고 지속적인 유영이 필요한 대표적인 원양성 포식 어종으로 세계 주요 수족관들도 장기 사육에 성공한 사례가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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