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사인 남긴 삼겹살집 테이블 공개…"VIP석 됐다, 방탄유리 깔자"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삼소 회동'을 마친 뒤 자기가 앉았던 삼겹살집 테이블에 직접 남긴 사인을 한 손님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X(옛 트위터) 이용자 L 씨는 "젠슨 황이 와서 밥을 먹고 식탁에 사인을 하고 갔다"며 "삼겹살 식당 주인은 아마도 '그 테이블 치우지 마'라고 했을 것 같다. 저건 정말 지울 수가 없을 것 같다"라고 글을 남기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원형 테이블 위에 황 CEO가 검은색 펜으로 직접 적은 "JENSEN WAS HERE LOVE LOVE LOVE(젠슨 다녀감, 러브 러브 러브)"라는 글과 방문 날짜(2026년 6월 5일)가 선명하게 담겼다.
누리꾼들은 "설거지해서 그대로 세팅해 놓야 할 듯", "가게 테이블에 방탄유리 깔아야 할 것 같다", "저 자리에 앉아서 그들과 함께하는 상상의 나래를", "저 테이블은 앞으로 VIP석이 될 것 같다", "가보로 남겨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사인이 남겨진 곳은 지난 5일 젠슨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진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집 '형님저요'로 알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구광모 회장을 시작으로 최태원 회장과 이해진 의장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고, 황 CEO는 장녀 메디슨 황과 함께 식당에 도착했다. 황 CEO는 식당에 들어가기 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취재진을 향해 "땡큐(Thank You)"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당 대표 메뉴인 삼겹살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특히 참석자 가운데 가장 연배가 어린 구광모 회장이 직접 고기를 구운 것으로 전해졌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회동은 오후 9시께 마무리됐다. 이날 식사 비용 약 560만 원은 이해진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광모 회장이 "오늘 결제는 이해진 의장님이 하십니다"라고 말하자 황 CEO는 이 의장의 손을 들어 올리며 "이 사람이 냈어요!"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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