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억 성과급 어떤지" 묻자, 젠슨 황 "최대한 많이 줘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인을 한 노트북을 들어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인을 한 노트북을 들어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직원들은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TV조선에 따르면 황 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성과급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해주고 있다"며 "내 직원들에게 물어보라. 나는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자신의 경영 방식이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엔비디아에서는 직원 보상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회사 직원들은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가 백만장자가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 달러(약 2억 2000만 원) 규모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를 지급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 수준에 해당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연쇄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황 CEO의 방한 일정은 오는 5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는 이날 저녁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엔비디아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의 서울 개최 가능성도 언급한 황 CEO는 "한국은 우리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칩과 D램, 과학,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한국 투자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에는 훌륭한 생태계와 기술력 있는 기업, 연구팀, 과학 커뮤니티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과의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