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편 만나는 법? 5만원에 알려줍니다"…'듣보잡' 콘텐츠 확산 논란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의사 남편'과 호화로운 결혼 생활을 앞세운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는 '연봉 25억 의사 남편과의 일상', '현모양처 브이로그' 등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한강이 보이는 고급 주택에서의 생활이나 명품 쇼핑, 피부과·성형외과 관리 등 고소득 전문직 배우자와의 화려한 일상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등장인물의 실제 직업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콘텐츠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등을 통해 '의사 남편을 만나는 전략'을 주제로 한 유료 강의까지 하고 있었다.

JTBC '사건반장'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실제 해당 플랫폼에는 의사 남편을 만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의 유료 강의가 진행 중이며 의사의 인생 사이클 분석을 통한 시기별 연애·결혼 전략, 의사 가정의 결혼 조건 등으로 구성돼 가격은 약 5만 원 수준에 책정돼 있다. 실제로 저런 영상을 만들까 의구심이 들 정도다"라고 혀를 찼다.

일각에선 해당 콘텐츠가 조회수 수익만 노리고 만든 영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영상들은 많게는 12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조롱하는 패러디 영상들도 만들어지고 있다. 심지어 판사·검사·변호사 남편을 소재로 하는 콘텐츠로 소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물질만능주의를 부추긴다", "청소년들이 뭘 배우겠냐" 등 우려를 보였고, 박지훈 변호사는 "이러한 정보대로 될 리가 없다. 이런 영상들 믿지 말고 스스로 행복하고 열심히 사는 게 답"이라고 강조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