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행' 유도 왕기춘, 5월 1일 나온다…"일본 귀화? 꿈도 꾸지마라"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미성년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은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의 만기 출소가 임박했다.
왕기춘은 다음 달 1일 형기를 모두 채우고 출소할 예정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73㎏급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경력을 쌓으며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불렸던 그는, 지도자 전향 후 성범죄를 저질러 일순간에 추락했다.
그는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자신이 운영하던 체육관에서 미성년 제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2월 당시 17세였던 제자를 "햄버거를 사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고, 이후 또 다른 제자에게도 수차례 성적 학대를 가했다. 또 추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 받았다.
2021년 7월 형이 확정된 왕기춘은 미결 구속 기간을 포함해 6년 형기를 곧 모두 채워 다음 달 1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왕기춘은 선수 시절에도 여러 차례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09년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해 조사를 받았고, 2012년에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중 휴대전화를 반입해 영창을 다녀오기도 했다.
출소를 앞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왕기춘이 성범죄자가 돼서 잃어버린 것들"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6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5월1일 만기 출소하는 왕기춘은 유도계 영구 제명과 연금 박탈은 물론, 선수 시절 취득한 메달과 훈장, 경기 수상 기록이 모두 인정되지 않게 됐고 단급 역시 삭제됐다. 또 지도자와 행정가, 해설자 등 스포츠 관련 직무 전반에서 활동이 평생 제한되는 상황이다.
또 앞으로 15년 이상 취직 이사 여행 자동차 휴대폰구매 시마다 경찰 신고, 앞으로 매년 관할경찰서 방문해서 범죄자 사진 촬영을 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법적 적용 범위에 따라 실제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출소를 앞두고 있다는 왕기춘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비해 형량이 너무 지나치게 낮다", "피해자는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일본으로 귀화? 꿈도 꾸지 마라. 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마약 전과로 입국 금지됐던 곳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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