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같은 아내에게 도벽이 있습니다"…사랑하기에 더 괴롭다는 남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도벽이 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배우자의 반복되는 절도 습관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A 씨는 "아내는 외모도 뛰어나고 성격도 착해 평소에는 천사 같다"면서도 "외출하면 자잘한 물건들을 훔치는 습관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 본인도 괴로워한다. 안 하고 싶지만 충동을 못 이기는 것 같다. 생리 주기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처벌을 받은 적도 있고 병원 치료와 약물 복용도 해봤다. 화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고쳐지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A 씨는 "비난받을 걸 알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라 더 괴롭다"며 "비슷한 사례나 해결 방법이 있다면 알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문제 같다", "정신과는 약물로 증상 호전시키고 조절하는 게 중점이라 상담 쪽 치료도 필요할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또 한 누리꾼은 "저런 걸로 고생하는 절도 전과 많은 아주머니 봤다. 본인 버릇 때문에 가족과도 아들과 절연하고 가족들이랑 흩어져 혼자 산다면서 본인도 이러고 싶지 않다고 우시더라"며 장기적인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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