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놓고 조수석 누워 고속도 질주…"저 운전자 황천길 하이패스"[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완전히 놓고 좌석을 뒤로 젖힌 채 누운 듯한 자세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석 각도 뒤로하고 주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영상은 옆 차선을 달리던 차량에서 촬영된 것으로,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인 차량 내부를 비추고 있다. 운전에선 운전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후 화면에선 좌석을 뒤로 젖힌 채 몸을 기대고 있는 운전자가 보인다. 운전자는 양손을 핸들에서 완전히 땐 체 운전을 오롯이 '자율주행'에 맡기고 있는 상태다.
해당 차량은 크루즈컨트롤이라 불리는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ACC)'을 작동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ACC는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설정된 속도로 주행을 돕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는 보조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지속적인 전방 주시가 전제된다.
실제로 ACC 기능을 과신한 운전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ACC 작동 중에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는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2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이 때문에 도로공사 측은 전광판과 휴게소 등을 통해 '크루즈 기능 맹신 금물, 정지차량 감지 안 됨' 등의 경고 문구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영상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저건 메인 기능이 아니라 보조 기능이다", "황천길로 하이패스", "2026년 최악의 운전자 후보" 비판을 쏟아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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