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형시설 첫 제로에너지빌딩 1등급 도전…춘천에 신축

2029년 준공 목표…이재명 정부 재생E 정책에 계획 상향
창호형 태양전지·수소연료전지 도입…내부는 모듈형 설계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뉴스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대규모 업무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제로에너지빌딩(ZEB) 1등급 사옥 건설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6일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 들어설 강원본부 신축 사옥을 연면적 1만 6471㎡ 규모로 조성하고, 에너지자립률 100% 이상을 목표로 한 ZEB 1등급 건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국내 업무시설 가운데 연면적 1만 5000㎡ 이상 규모에서 ZEB 1등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대형 업무시설의 에너지 소비가 많아 최고 등급 적용 사례가 없었다.

한전은 당초 3등급 수준으로 계획했지만,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1등급으로 상향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설비를 확대하고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함께 적용한다.

건물에는 창호형 태양전지로 활용할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태양광과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형 태양전지, 수소연료전지 등이 도입된다. 건물 자체가 에너지 기술을 시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또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향후 기술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규모 에너지 자급자족(제로에너지) 건물 모델을 제시하고, 관련 기술 확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