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김건희 디올백 봐주기 수사' 대검·중앙지검 압수수색

당시 김 여사 '제3 장소' 조사 뒤 무혐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6.3.24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2일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디올백 수사 무마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에선 검사장실, 형사1부장실, 통신계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수사관 등 인력을 보내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관계자들이 사용한 PC 등을 확보하고 있다.

'봐주기 수사 의혹'은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발단으로 한다.

2023년 11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을 수수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해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은 사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수사를 맡았다.

그러나 이후 중앙지검은 이 전 총장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않고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만나 조사한 뒤,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3대 특검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수사 과정에서 2024년 5월 재임 중이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김 여사가 수사팀 구성과 수사 상황을 묻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셀프 수사 무마' 의혹이 일었다.

김건희 특검팀도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 의혹 수사를 진행했지만, 수사 기간이 종료돼 마무리짓지 못한 채로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한편 지난달 종합특검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대검과 중앙지검을 압수수색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