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중 벽 틈 사이 '낯선 눈동자'…리조트 몰카범, 그는 직원이었다[영상]

지난 1월 푸껫서 유사 범죄 발생…"고물가에, 치안까지" 한국인들도 여행 꺼려

타이거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태국 유명 휴양지 리조트에서 직원이 여성 투숙객을 몰래 훔쳐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 푸껫에서도 유사 사건 발생으로 논란이 된 바 있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 태국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31일 현지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태국 사툰주 한 리조트에 투숙한 여성 A 씨는 "리조트 직원이 내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커다란 공포감에 휩싸였다"며 피해 사실을 SNS를 통해 전했다.

피해자 A 씨는 당시 남자 친구와 함께 해당 리조트에 7박 일정으로 머물렀으며, 사건은 투숙 3일째 밤에 발생했다.

당시피해 여성이 급하게 영상으로 남긴 범행 피해 당시 영상. A 씨 sns

A 씨는 "남자 친구가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었고, 나는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고 있었다"며 "그때 대나무 벽 틈 사이로 누군가의 눈이 나를 보고 있는 걸 발견하고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남자 친구에게 알린 뒤 밖으로 나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현장 인근에는 리조트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어두운 곳에 숨어 있었고, 남자 친구에게 발각되자 곧바로 도주했다. 그는 "남자 친구가 뒤쫓으려 했지만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남자 친구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그 남성이 내 모습을 몰래 촬영했을 수도 있다"며 너무 걱정된다. 숙소에 들어온 뒤로 매일 이상한 소리가 들렸지만, 3일이 지나서야 상황을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건 직후 경찰과 리조트 측에 신고했다. 리조트 측은 다른 객실로 방을 옮겨줄 것을 제안했지만 A 씨 커플은 이를 거부하고 즉시 숙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확산하자 한 누리꾼은 "대나무 방갈로에 틈이 많아 외부에서 내부가 보일 수 있다"며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라고 비슷한 피해를 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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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누리꾼들은 "물가도 비싸진 태국 이젠 진짜 못 가겠다", "정말 끔찍하다. 첫날도 아닌 셋째 날 알게 됐다면 앞서 이틀간 모든 사생활이 다 촬영됐을 수도 있다", "반드시 잡아서 신원 특정해라. 주류 금지에 고물가에 치안 불안에 태국은 진짜 지금 3재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A 씨는 "현재 리조트 측은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으며, 경찰 역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 조만간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월 태국 푸껫에서도 호텔 보안 책임자가 마스터키를 이용해 여성 투숙객의 객실에 침입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해당 투숙객은 객실에 잠금장치를 추가로 걸어둬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