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벌려 주세요" 광화문 검문검색…"버스 타러 가는데 왜" 불만도

[BTSx광화문] 금속탐지기 80여대 설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 설치된 안전게이트에서 경찰들이 시민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2026.03.21/ⓒ 뉴스1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팔 한 번만 벌려주세요"

21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교보빌딩 앞에 설치된 안전게이트에선 경찰들이 광화문광장 쪽으로 들어오려는 시민들을 상대로 이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곳 안전게이트엔 3대의 문형 금속탐지기(MD)가 설치됐다. 경찰은 시민들이 MD를 통과하기 전에 바구니에 주머니 속 소지품을 전부 꺼내고 가방도 올려놓도록 안내했다.

MD를 통과한 시민들에게는 양팔을 벌리게 한 뒤 휴대용 스캐너를 이용해 전신을 살폈다. 스캐너로 점검이 이뤄지는 동안 뒤쪽에서는 시민들이 올려놓은 가방 지퍼를 하나하나 열어 내부를 살폈다.

대부분의 시민은 경찰의 검문검색에 협조적으로 응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검문검색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7분쯤 한 남성은 '버스 타러 가는 길인데 왜 검색하느냐'고 짜증을 내며 출구용 MD로 막무가내로 들어왔다. 경찰은 이 남성을 쫓아가 예외 없이 스캐너로 검문검색을 했다.

이후 또 다른 중년 남성도 '그냥 지나가는 길인데 왜 검색하느냐'고 불만을 표했지만, 경찰은 이번에도 빠짐없이 검문검색을 했다.

이날 31개 출입 게이트에는 MD 약 80대가 설치됐다. MD는 게이트별로 1~4대가 배치됐다.

경찰은 공연장 내외에서 발생하는 위험 물품 소지, 폭력 행위, 테러 시도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