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7분 내 도착률 69.4% 목표…'지능형 출동·119패스' 확대

'2026년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종합대책' 발표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도착을 위해 '2026년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올해 화재 현장 7분 내 도착률 목표를 69.4%로 설정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현장 7분 내 도착률은 69.3%로 목표치(68.7%)를 0.6%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소방청은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시스템' 도입 △공동주택 '119패스' 확대 △출동 장애 요인 해소 등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전통시장에서는 기존 내비게이션이 시장 입구까지만 안내해 화재 점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통해 시장 내부 점포 위치와 최적 진입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해 도착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119패스'를 확대한다. 전용 카드를 활용해 공동현관문을 즉시 개방하는 방식으로, 현장 진입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 설치율은 지난해 약 20%에서 올해 4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교차로에서 소방차가 정차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고, 좁은 골목길과 불법 주정차 구역 등 진입 곤란 지역을 전년 대비 5% 이상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TBN 교통방송과 협업해 출동 경로상 운전자들에게 실시간 긴급 피양 방송을 제공하는 등 국민 참여형 양보 문화 확산에도 힘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화재 최성기 도달 전 7분, 심정지 환자의 뇌 손상을 막는 4분은 생명을 살리는 절대적인 시간"이라며 "첨단 교통 시스템과 국민의 양보 운전이 더해지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