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여성 출연자, 클럽 공연서 강제추행 당해…극단 시도까지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성 인플루언서가 공연 도중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내 최초 여성 동성애 리얼리티 예능 '너의 연애' 출연 인플루언서 A 씨가 제기한 강제추행·절도·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모욕 혐의 사건을 배당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초 새벽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한 클럽에서 공연하던 중 무대 뒤로 접근한 B 씨가 엉덩이 등 특정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졌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 측은 당시 공연을 계속해야 해 즉각 항의하지 못했지만, 현장을 목격한 이들로부터 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같은 날 클럽 테이블에 놓여 있던 A 씨의 가죽 재킷을 B 씨가 동의 없이 가져가 반환 요구 전까지 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특정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B 씨의 게시글 100여 건과 댓글 1800여 건이 대부분 자신을 비방하는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A 씨 측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A 씨가 '너의 연애'에 출연한 후 받은 관심을 악용한 명예훼손 행위로 사회적 이미지와 경제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온 만큼 피해 회복을 위해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B씨는 강제추행과 절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공연 당시 A 씨와 춤을 추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공연에 대한 호응 차원의 행동이었다"며 "클럽 직원들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킷 절도 혐의와 관련해서는 "당일 A 씨의 가죽 재킷을 약 2~3시간가량 착용했지만 이후 함께 이동한 장소에서 직접 반환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고소가 정치적 성향 갈등 이후 제기된 보복성 고소라며 무고 혐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양측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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