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악사고 15분 빨리 구조…소방헬기 통합출동 효과 '톡톡'
소방청, 전국 소방헬기 통합출동…올해만 35건 출동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경남 밀양의 한 산악사고 현장에서 울산 소방헬기가 출동해 구조 시간을 15분 단축했다. 관할 경계를 넘는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가 신속한 인명 구조로 이어진 사례다.
소방청은 이달부터 '전국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한 가운데 관할 경계를 넘어 가장 가까운 헬기를 투입하는 방식이 실제 구조 현장에서 효과를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경남 밀양의 한 산악지역에서 30대 남성이 발목 부종으로 거동이 불가능하다는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상황실은 기존 관할인 경남 소방헬기 대신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울산 119항공대 소속 헬기 '울산 1호'를 출동시켰다.
그 결과 비행거리를 약 55㎞ 줄이고 도착 시간을 15분 단축해 환자를 신속히 구조한 뒤 지상 구급대에 인계했다.
같은 날 경기 평택에서는 임신 32주 차 세쌍둥이를 임신한 30대 임산부가 긴급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 119항공대 헬기는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환자를 인계받아 지상 교통 정체를 피해 서울 노들섬 헬기장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이대목동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소방청은 이 같은 사례가 전국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의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기존처럼 관할 지역 헬기를 출동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하는 방식이다. 소방청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통합출동체계를 시범 운영해 왔다.
시범 운영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282건의 통합출동이 이뤄졌으며, 전면 시행이 시작된 올해에도 이미 35건의 출동이 진행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관할 경계를 없앤 통합출동과 전문적인 항공 이송 서비스가 재난 현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가장 빠르고 안전한 헬기 출동 체계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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