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도 안남은 BTS 광화문 공연…사고 예방하고 외국인 통역 지원

최대 26만 운집 예상…인파·바가지 요금 단속
개방화장실 894기 확보…여성 전용 추가 설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22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다음 달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에 최대 26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인파 밀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에 나선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연장 주변 개방화장실을 대거 확보하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바가지 숙박요금과 식음료 가격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7일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 관련 부시장단 3차 점검회의를 열고 준비 상황 전반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0일 오세훈 시장 주재 점검회의 이후 매주 행정1·2부시장과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준비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3일 예정된 행사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최종 안전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파 집중에 대비해 주요 병목 구간 중심으로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시간대별 안전대책을 가동한다. 현장 통제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소방·응급 인력과 차량을 배치하며 비상 동선도 확보한다.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도시데이터와 폐쇠회로(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관리하고 경찰·소방·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상황을 공유해 위기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공연장과 광화문광장 일대 보행로·도로시설물·맨홀·공사장 주변도 사전 점검해 위험요소를 정비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연장 주변 개방화장실 894기를 확보하고 여성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여성 전용 화장실을 추가 설치한다.

또 공연 당일 통신 혼잡에 대비해 교통 통제 구간 △대중교통 우회 △지하철 무정차 통과 △화장실 △진료소 △안내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BTS 컴백공연 교통·안전 종합안내누리집'을 구축해 11일 공개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스마트서울맵 기반 안내지도를 한·영·중·일 4개국어로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해 이동 동선과 시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장에는 외국어 안내 인력과 자원봉사자도 배치한다.

서울시는 공연 기간 숙박요금 급등과 부당요금을 막기 위해 호텔·숙박시설과 관광상권을 대상으로 가격질서 관리에 나선다.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을 통한 요금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음식점·판매점·전통시장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또 바가지요금 신고 QR을 운영해 현장에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신속 대응한다.

서울시는 재난안전실 중심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경찰·소방과 협력하고 외국인지원반을 별도로 구성해 다국어 안내와 사고 대응을 강화한다.

아울러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되는 '더 시티 서울' 기간에는 광화문광장·세종대로·DDP·한강을 아우르는 도심 전역에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은 전 세계 팬들이 서울을 찾는 대규모 도심 행사인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면밀히 준비해 왔다"며 "사전 정보 제공부터 가격질서 관리, 현장 대응과 방문객 프로그램까지 빈틈없이 운영해 안전하고 품격 있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