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119 구급출동 하루 9000건…전년보다 5.6% 증가

119응급의료상담도 8.9%(685건) 증가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해 설 연휴 기간 119 구급출동과 응급의료 상담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2월 14~18일) 5일간 전국에서 총 4만 5082건의 구급 출동이 이뤄졌으며, 2만 4166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9016건으로 전년 설 연휴 대비 480건(5.6%) 증가했다. 이송 인원도 하루 평균 242명(5.3%) 늘었다.

같은 기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의료 상담은 총 4만 2062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412건으로 전주 평시 대비 96.8% 증가했으며, 전년 설 연휴와 비교해도 하루 평균 685건(8.9%) 늘었다.

연휴 기간 상담이 가장 많았던 날은 설 연휴인 16일로 병의원 안내가 61.6%로 가장 많았고 질병 상담(18.1%), 응급처치 지도(13.0%) 순이었다.

소방청은 설 명절을 대비해 전국 20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 180명(50.6%)을 보강하고, 상담 전화 수보대를 하루 평균 33대(39.8%) 증설해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의료 공백 우려 속에서도 이송체계는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설명이다. 소방청은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의료기관 당직 현황과 병상 정보를 공유하며 중증환자 발생 시 신속한 병원 선정과 연계 이송을 지원했다.

실제 대구에서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50대 여성이 현장 응급처치 후 자발순환을 회복해 이송됐고, 광주에서는 조산 위험이 있는 36주 임산부가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추락한 70대 중증외상 환자가 소방헬기를 통해 아주대병원으로 연계 이송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긴 설 연휴 기간에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대응했다"며 "응급환자가 신속히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