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이진욱 생각나, 웃을 상황이냐"…박나래 당당한 출석에 비난 빗발[영상]

"이진욱·지드래곤 때처럼 여유 넘친다…승소 확신하나" 비판
"수사 맡던 수사과장이 로펌 합류? 우연일 수 없어" 의혹 계속

채널A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매니저 갑질' '불법 의료'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첫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보인 태도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박나래는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한 첫 조사를 받았다.

약 7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낸 그는 "조사관 질문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다"고 밝혔다.

갑질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고, 전 매니저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고 말하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과거 포토라인에 선 가수 GD, 배우 이진욱

차량에 탑승하며 취재진을 향해 "조심히 들어가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날 박나래의 담담한 표정과 웃음기 어린 태도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이진욱, 지드래곤 출석 때처럼 여유가 넘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과거 경찰에 출석했던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 의혹으로 GD는 마약 혐의 의혹을 받으면서도 당당한 태도로 카메라 앞에 섰고 이후 무혐의 또는 불송치 결론을 받았다.

그러나 박나래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라는 점과 5대 대형 로펌 소속의 화려한 변호인단을 구성한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여유를 보이는 태도가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사를 담당했던 강남경찰서 수사과장이 이후 박 씨 측 로펌에 합류한 사실까지 거론되면서 수사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함께 제기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전직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등의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20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6.2.20 ⓒ 뉴스1 김민지 기자

이를 비판한 누리꾼들은 "지금 웃을 상황이냐? 승소를 확신하는 건가", "반성의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돈으로 찍어 누를 생각에 신난 듯", "판결을 믿고 싶지도 않고 앞으로 방송에서 안 보고 싶다", "이미 이미지 회복 불가다. 방송 복귀 불가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수사를 맡았던 간부의 이직 문제를 거론하며 "어떻게 수사를 맡던 수사과장이 로펌에 합류하냐? 우연일 수가 없다", "결정적 증거를 정리해 주고 넘어가는 것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장시간 조사 뒤 긴장 속에 나온 반응인데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본다", "공손하게 인사한 것뿐인데 과도한 해석",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일부 제기됐다.

박나래를 둘러싼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행위 의혹은 전 매니저들과의 쌍방 고소전으로 번진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사적 심부름 강요, 대리 처방 의혹 등을 제기했고, 지난해 12월 5일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맞서 박나래 측 역시 지난해 12월 6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박나래는 고소인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고,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초 박나래는 지난 12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현장 안전 문제와 건강상 이유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조율 끝에 이날 조사가 이뤄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