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서 생선 말리는 윗집 '악취 진동'…손자 '발망치' 소음까지 분통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윗집 베란다에 주렁주렁 걸린 생선 때문에 악취와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란다 생선말리는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제 점심 이후에 윗집에서 쿵쾅거리다가 베란다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나길래 그러려니 했다"며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생선 썩은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고 돌아오다 아파트를 올려다보고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우리 집 베란다 샷시 위에 생선이 걸려 있었다. 한두 개도 아니고 주렁주렁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눈을 의심했다. 집에 와서 다시 위를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관리실에 전화를 걸어 냄새가 나니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10여 분 뒤 들려온 윗집은 매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A 씨는 "윗집 아주머니가 '이런 것까지 뭐라 하냐'고 했고, 윗집 아저씨는 '에이씨X 그냥 나둬'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러더니 관리실 아저씨도 무안해하시며 그냥 내려가셨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에도 층간소음으로 갈등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새벽 5시도 안됐는데 청소한다고 쿵쿵거리고, 조심해달라고 하면 뭐가 시끄럽냐고 한다"며 "손자가 와서 뛰어다니는데 수험생이 있으니 새벽이나 늦은 저녁 시간만이라도 조심해 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더 뛰게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관리실에 부탁해도 일부러 더 뛰어다닌다"며 "스트레스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A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윗집 옆집 피해자들끼리 의견을 모아서 관리실에 다시 항의해라", "공동주택 개념 자체를 모르는 것 같다. 일부러 저러는 듯", "저 정도면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배려의 문제다. 저 집 손자가 뭘 보고 배울지", "저렇게 주렁주렁 말리는 건 처음 본다. 무슨 수산시장도 아니고", "아파트 미관상으로도 흉물이다. 단순히 아랫집만의 피해는 아니다" 등 지적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