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5년째 여성긴급전화 1366 신고 하루 500건 안팎
명절 가족 갈등 장기 고착화 우려
작년 디지털 성범죄 3배 이상 급증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최근 5년간 설 연휴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이 하루 평균 500건 안팎의 상담을 접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 기간 가족 갈등과 폭력 위험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상담 규모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조은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1366 상담 건수는 하루 평균 427건~563건으로 집계됐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에게 24시간 피해 상담을 제공하는 창구다.
연도별 설 명절 기간 1366 상담 건수는 △2021년(2월 11~13일) 1691건 △2022년(1월 31일~2월 2일) 1506건 △2023년 1283건 △2024년 1513건 △2025년(1월 28~30일) 1402건으로 집계됐다.
각각 일평균 신고 건수 563건(2021년)·502건(2022년)·427건(2023년)·504건(2024년)·467건(2025년)을 기록해 최근 5년간 설 연휴마다 하루 약 500건 안팎의 신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상담 건수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명절 기간 가족 갈등과 폭력 양상이 반복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정폭력 대응 체계가 근본적 예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디지털성범죄 신고도 크게 늘었다. 연휴 기간 온라인 접촉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피해 신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조은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1월 27~30일) 접수한 신고 건수는 57건으로 전년(2024년) 17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5년 설 연휴 디지털 성범죄 신고 건수는 2021년 13건, 2022년 27건, 2023년 32건, 2024년 17건, 2025년 57건으로 증가 추세다.
성평등부는 올해 설 연휴 기간에도 폭력피해자를 위한 상담·보호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19곳이 24시간 운영되며 초기 상담과 긴급 보호, 관련 기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바라기센터 41곳도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상담과 의료·법률·수사 지원을 통합 제공한다.
불법촬영물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경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상담과 삭제 지원, 법률·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신·출산 상담과 한부모가족 상담, 가족 문제 상담을 위한 가족상담전화(1577-4206)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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