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시집가는 딸에게 '나한테 돌아오는 거 없냐' 묻는 엄마…걱정된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결혼을 앞둔 여성이 자신을 길러준 데 대해 보상을 바라는 것 같은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에 키워준 값 받으려는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릴 때 아빠 없이 엄마랑 둘이 살았다. 엄마가 저 혼자 키웠다. 저는 저한테 너무 과분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운도 좋았지만 제가 외모나 다른 조건이 괜찮아서 가능하게 된 결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만 한 가지 걱정은 엄마가 시댁에 바라는 게 있고 저를 키운 대가를 원하는 거 같아 걱정이다"라며 얼마 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원래 화장품도 저렴한 거 대충 사서 쓰고 옷도 저렴한 거 사서 입었다. 그런데 시댁에서 우리 집 며느리가 되는데 체면에 맞게 하고 다니라면서 돈을 주셔서 요즘은 좀 꾸미고 차려입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갔을 때 엄마가 제 옷이랑 화장 보고 '많이 예뻐졌네. 공주님이 다 됐네. 너는 이렇게 공주님처럼 살게 됐는데 나한테는 뭐 돌아오는 거 없나' 이러는 거다"라고 밝혔다.
또 어머니는 "내가 너 예쁘게 키워서 이런 좋은 집에 시집 보내주는데 나도 키워준 값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A 씨는 "엄마가 이런 얘기 하는데 정신이 멍해지는 게 도대체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나 싶은 게 너무 걱정되더라. 앞으로 시댁과의 관계에서 엄마가 뭘 어떻게 할지 너무 불안하고 걱정된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시댁에 바라는 게 아니라 딸한테 바라는 거 아닌가? 친정엄마가 혼자 키웠으면 본인 돈으로 뭐라도 해드리면 해결될 일 아닌가", "시집에서 딸을 귀하게 대접해 주니 좋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본인의 노고도 알아줬으면 하는 복잡한 심경에서 하는 말일 텐데 친정엄마 욕 먹이는 제목으로 글 쓰는 딸이라 엄마가 불쌍하다", "시집 보내려니 서운하고 섭섭해서 그러는 걸 뭘 그렇게 확대 해석을 하냐. 엄마에게 좋은 옷 한번 사드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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