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너무 올라 '반찬 리필' 돈 받을까요"…자영업자 투표 결과는?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외식 물가 상승 속에서 '추가 반찬 유료화'를 두고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추가 반찬 리필 유료화 찬성 vs 반대'를 놓고 투표가 진행됐다.
공지글에서 찬성 측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너무 심각하다. 원가가 올랐으면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게 당연하다"는 주장과 함께 "공짜라고 하면 일단 많이 받고 남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셀프바 운영 역시 관리 인력이 필요하고, 직원이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은 더 큰 인건비가 든다"는 고충들이 전해졌다.
반대 측에선 "한국 식당은 원래 인심으로 가는 곳이고, 주메뉴 가격에는 이미 반찬값과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는 게 맞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반찬을 아끼기 시작하면 단골이 떨어져 나가고, 인심 박한 가게라는 소문이 나면 가게가 망할 수가 있다"며 "식당이 하나둘씩 반찬값을 받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외식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같은 설명과 함께 진행된 투표에는 총 1378명이 참여했다. 찬성은 529명으로 38.4%, 반대는 849명으로 61.6%를 기록했다. 과반이 반대 의견을 냈지만, 찬성 역시 10명 중 4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대 측 자영업자들은 "대한민국에서 반찬은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다", "추가 반찬 유료화하면 그 집은 손님 다 떨어져 나갈 것", "손님이 반찬 더 달라고 했다고 눈치 주는 업장이 생길 게 뻔하다", "유일하게 반찬 무료인 게 우리나라 아닌가? 그런 미덕을 이제 와서 바꾼다면 손님들이 뭐라고 할까?"라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찬성 측은 "일부 손님들은 먹기도 전에 계속 리필을 요구하고 결국은 남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손님들이 먹다 남겨서 버리는 김 한장에 얼만지 아냐?", "김치와 깍두기 정도는 몰라도 반찬이 4~5가지 나가는 집에서 전부 다 새로 달라고 하면 그건 추가 유료가 맞지 않을까", "유료라면 오히려 손님도 눈치 보지 않고 요청할 수 있다. 서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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