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야윈 전우원, 등산 유튜버 됐나…"방콕하면 미친X 되는 것 같아서"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유튜버로 변신, 등산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전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선자'에는 등산 콘텐츠 두 편이 연이어 올라왔다. 첫 영상에서 그가 찾은 곳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이었다.
부쩍 야윈 모습으로 등장한 전 씨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 중 하나가 사람들 눈 보고 얘기하는 거다.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눈을 보는 순간에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멈추질 않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워낙 옛날부터 사람도 안 만나고 컴퓨터에서 게임만 하고 인간관계를 많이 안 해놓으니까 눈 보고 얘기하는 걸 잘 못 하겠더라. 상대방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무섭고 사람들 눈을 보면 긴장하기 시작하니까 제가 진짜 해야 하는 생각이나 하고 싶은 거에 집중을 못 하고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몸이 계속 안 좋았다.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거다. 처음에는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오징어같이 몸이 쳐져서 근육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이전처럼 근육에 힘이 잘 안 들어가고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전했다.
이어 "헬스도 해봤고 러닝도 해봤고 자연 요법 등 별의별 거 다 해보고 몸에 안 뚫어본 구멍이 없는 것 같다. 등산도 지금은 하고 있는데 관절이 안 좋아서 원하는 만큼 걷지도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또 "어느 순간부터는 피부가 너무 따갑고 엄청 건조하고 따가운 정도가 너무 심해서 다른 거에 집중이 잘 안된다. 얼굴에 비누 같은 것도 클렌징 제품 못 쓰겠고 물론 씻고 나서 로션도 못 바르겠다. 소화도 안 된다. 음식을 먹으면 배에 들어간 음식이 굳어있는 거 같다. 소화되고 내려갈 때까지 척추 부위랑 이런 데가 굳고 배도 굳고 자세도 헝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얼굴 뒤로 콧물 같은 게 나더라. 이상하게 음식을 먹으면 그게 더 심해진다. 몸이 점점 천천히 셧다운되는 느낌이 든다. 몸살도 되게 쉽게 난다"라며 컨디션 난조를 고백했다.
전 씨는 "저는 외로움을 진짜 잘 탄다. 사람들이 날 워낙 미친놈으로 보니까 사람들한테 말 거는 것도 무섭다. 나를 뭔가 인간으로 안 보는 느낌이 많이 든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면 대부분 그냥 씹히는 거 같다. 받아들여야죠"라며 씁쓸해했다.
그런가 하면 "두 달 동안 방 안에만 처박혀 있었다. 몸이 아파서 등산하면 몸이 낫는다고 해서 설악산, 지리산, 공룡능선 가고 이것저것 다 했지만 결국에 내 몸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걸으니 좀 살 것 같다. 등산해서 그런지 아까 음식 먹은 게 안 내려가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어깨가 뻐근하고 온몸이 아팠다"면서 "오랜만에 등산하니까 진짜 너무 좋다. 사람들이 미친놈이라고 생각해도 방 안에 있으면 더 미친놈이 되는 것 같다. 밖에 나와서 해도 좀 쐬고 몸도 좀 움직이고 해야 사람다운 거 아닌가. 인간다운 짓을 해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 씨는 지난 2023년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본인의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해 파장을 일으켰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그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유족과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최근에는 마약 중독 예방 활동과 함께 자신의 가족사를 다룬 AI 웹툰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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