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많은 배달 남성과 혼전 임신한 언니, 답답…말려야 하나" 한숨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서른 살 차이 중년 남성과 혼전 임신한 친한 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직장인 4년 차 20대 후반 여성 A 씨가 친자매처럼 지내는 두 살 위 언니로부터 결혼 소식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5년 전 제가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서 외롭고 힘든 시절에 알게 됐는데 가족들과 연을 끊고 홀로 살던 언니도 비슷한 처지라서 서로 의지하며 지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서로 연락이 좀 뜸해졌다가 얼마 전 오랜만에 언니와 만났다.
A 씨는 "언니 이게 얼마 만이야?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 임신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언니는 "내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정신이 없어서 식은 안 올리고 그냥 혼인 신고만 했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에 대해 "식당 알바하다가 만났는데 지금은 배달 일을 해. 내 돈 없을 때 병원비, 원룸 비 다 대주고 많이 어른스러운 사람이야"라고 전했다.
A 씨가 "몇 살인데?"라고 묻자 언니는 "어른스럽다. 나보다 30살 많아. 나이가 뭐 중요해?"라고 말했다.
A 씨는 "서른 살이나 차이 나는 아빠뻘 남성과 혼전 임신이라니. 사진을 봤는데 정수리도 휑하고 흰머리도 난 게 영락없는 중년 남성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임신 25주 차인 언니는 거동도 불편해서 아무 일도 못 하고 있다. 아이 마음 같아서는 언니,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당장 헤어지게 하고 싶다"면서 "언니는 남편이 착하고 잘해줘서 좋다면서 정말 푹 빠져 있다. 제겐 친언니만큼 소중한 언니인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하소연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남의 인생은 남의 인생이다. 설령 만약에 친남매 간이라 하더라도 괜히 분란만 생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꼭 이렇게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봐야만 아는 사람들이 있다. 경험을 해봐야만 알기 때문에 못 말린다"라고 의견을 내비쳤다.
박지훈 변호사는 "아이가 없다면 한 번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겠지만 25주 차면 이제 곧 태어날 상황이다. 사실은 본인도 고민하지 않았을 리는 없다. 옆에서 얘기한다고 해서 바뀔 리는 없을 것 같다. 애가 있기 때문에 얘기 안 하는 게 오히려 낫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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