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들러리 서려고 2달간 15㎏ 뺐다가 '당뇨 전단계'…"OOO이 문제였다"

고강도 운동하면서 탄수화물 제외, 신진대사 심각하게 손상

ⓒ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절친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서게 되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단 두 달 만에 15㎏을 감량했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다이어트는 결국 그녀에게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내리게 했다.

샤오위(가명)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26세 여성은 중국 남동부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는 회사원이다. 키는 160㎝이고, 한때 몸무게는 약 65㎏이었다.

절친의 결혼식 들러리 제안을 받은 후 그녀는 결혼식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날씬해지기로 결심했다.

샤오위는 주식을 거의 완전히 끊고 매일 소량의 채소와 닭가슴살만 먹는 '악마의 다이어트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다. 또한 고강도 운동에 전념하여 하루에 10㎞ 이상을 달리기도 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과도한 운동을 병행한 결과 샤오위는 단 두 달 만에 15㎏을 감량해 결혼식 전 50㎏이 됐다.

처음에는 급격한 변화에 기뻐했지만 곧 몸에서 경고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극심한 피로감과 잦은 허기 그리고 심한 갈증을 느꼈고 어지럼증과 심계항진까지 겪기 시작했다.

이러한 증상으로 항저우 중의병원 내분비내과를 찾은 샤오위는 청보닝 부원장의 진찰을 통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샤오위의 공복 혈당과 2시간 후 포도당 부하 검사 수치가 모두 정상 범위를 벗어나 당뇨 전 단계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 박사는 샤오위의 체중 감량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그녀의 방법이 지나치게 극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샤오위는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탄수화물을 거의 완전히 식단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전략은 인슐린 분비를 방해하고 근육과 수분 손실을 초래했으며, 신진대사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오위에게 균형 잡힌 식단으로 돌아가고 중강도 유산소 운동에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치료 계획을 세웠다.

3개월 후 샤오위는 건강한 체중인 52.5㎏에 도달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신부들이 다이어트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줄 알았는데 들러리들이 더 심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진짜 신부들도 이 정도로 극단적이진 않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또 "몸무게가 65㎏이면 몸에 지방이 충분히 남아 있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건강한 몸은 보통 지방을 태우게 된다. 어떻게 당뇨병에 걸릴 수 있었을까. 아마 기존에 췌장 질환이 있었거나 당뇨병 초기 증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