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면서 아파트 주차비는 못 내겠다"…다른 차로 알박기 '분통'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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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고가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주차비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반복하는 이웃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포르쉐 타면서 아파트 주차비 못 내겠다는 입주민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용기 내 글을 쓴다. 같은 아파트에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세대가 있어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아파트에서 세대당 최대 4대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1대는 무료, 2대는 월 1만원, 3대는 6만 원, 4대부터는 16만 원의 주차비가 부과된다. 단지 내 주차난이 심각해 현재 약 250대가 초과된 상태이며 조만간 차단기 정식 가동도 예정돼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 씨에 따르면 문제의 세대주는 레이 EV, 볼보 SUV, 미니 등 차 3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포르쉐 한 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주차비를 늘리지 않기 위한 편법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A 씨는 "이상해서 지켜보니 기존에 등록돼 있던 레이 차량을 이용해 포르쉐가 들어올 자리를 미리 막아두는 알박기를 직접 봤다"며 "미니나 포르쉐가 외출하면 곧바로 미등록 상태의 레이를 해당 자리에 세워두는 방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세대는 포르쉐를 신규 등록하는 대신 기존에 등록돼 있던 레이 차량을 등록 취소했다"며 "차를 처분한 것도 아닌데 등록상 차량 대수만 줄여 실제로는 4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4대째 주차비 16만 원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주일짜리 방문증 하나로 2~3주를 버티거나, 아예 방문증 없이 주차하기도 했다"며 "관리실 퇴근 이후 시간에 들어오니 단속도 쉽지 않고, 밤에 경고장을 붙여놔도 아침이면 떼어버린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외제차 3대를 유지할 정도면 월 16만 원이 그렇게 큰돈인지 모르겠다"며 "그 돈 아끼겠다고 관리실 직원들 고생시키고 이웃들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게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A 씨는 "차단기가 설치돼도 세대별 무료 시간을 이용해 계속 꼼수를 부릴 것 같다"며 "관리소에도 부담이 덜 가고, 단지 전체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조언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규정이 있는데 집행을 안 하니까 저런 인간들이 설치는 거다", "한 집에 차 3~4대면 그냥 주차비 내고 당당하게 써라. 왜 남들 자리까지 먹냐", "아파트가 개판이네", "배째라 하는 인간들은 그게 먹힌다는 걸 학습한 결과", "포르쉐 타면서 몇 만원이 아깝냐"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