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이만희 교주 前 경호원 조사…신천지 국힘 당원가입 의혹 수사

이만희 지근거리 보좌 '일곱사자' 중 1명…국힘 당원가입 상황 확인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 ⓒ News1 박영래 기자(자료)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가 21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전 경호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만희의 경호를 맡은 일명 '일곱사자' 구성원으로 활동하다 탈퇴한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A 씨에게 신천지가 정당 경선 및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신도들을 동원해 당원으로 가입시킨 사실 및 그 규모, 당원 가입 지시의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전망이다.

A 씨는 이날 조사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2023년 국민의힘 당원 가입 정황을 밝힐 명단을 제출할 것이라며, 과거 교단 내 2인자로 불린 총무 고 모 씨, 서울과 경기남부 권역을 담당하는 요한지파장, 청년회장으로부터 당원 가입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22대 총선 전인 2023년 여름부터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명 '필라테스 작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필라테스 작전'을 수행하는 각 지역 지파 간부에게 △평신도의 입당은 구두로 지시 △입당 명단 보고서는 폐기 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한편 합수본은 A 씨에게 내부고발자 린치 사주 의혹도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2023년 9월 고 씨로부터 '교단 내 비리를 폭로한 사람을 가만둘 수 없다'는 발언을 들었고, 이후 일곱사자의 리더격인 인물로부터 내부고발자를 폭행할 사람을 찾으라는 지시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 19일 총무 고 씨의 비리 정황 등을 내부고발한 신천지 전 간부와 중간 관리자를, 20일에는 한나라당에서 비상근직을 맡기도 한 전직 신천지 전국청년회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