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 30대 후반 오빠 수발드는 60세 엄마…진저리, 연 끊고 싶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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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히키코모리 30대 후반 오빠를 뒷바라지하는 어머니가 답답하다는 토로가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A 씨는 "나이 60세인데 아직도 오빠 수발드는 엄마가 답답하다"라며 "36세인 오빠는 흔히들 말하는 히키코모리에 '쉬었음 청년'"이라고 밝혔다.

'쉬었음 청년'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이나 학업 등 특정 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청년을 뜻하며, 실업자와는 다른 분류다.

A 씨는 "저는 독립한 지 오래됐다. 근데 본가 가면 엄마가 삼시세끼 오빠 밥 차려주고, 오빠는 그걸 또 '맛있네' '맛없네' 하는데 XX 충동 느껴진다"라며 "다 먹은 그릇을 자기가 치우지도 않고 집안일도 안 한다. 사람 XX가 맞는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러면 엄마는 또 저한테 '스트레스받아서 머리가 아프다. 관절이 아프다. 집으로 들어와라' 하소연한다"라며 "너무 열받아서 '70~80세에도 오빠 수발들 거냐?'고 했더니 상처받은 티 낸다"고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제가 한 소리 하니까 '너희 엄마 스트레스 주지 마라'라고 하신다. 지긋지긋하다. 가족이라는 존재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격한 심정을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백수로 집구석에서 밥만 축내는 아들 내쫓을 생각은 안 하고 독립한 딸 주저앉힐 생각만 하는 걸 보니 어머니와 연락 끊는 게 낫겠다", "못 고친다. 기대하지 말고 가족들과 거리 두고 최소한의 도리만 해라", "오빠 불쌍하다고 재산도 다 넘겨줄 거다. 인연 끊어라", "아들한텐 설거지 하나 못 시키면서 딸한텐 생활비 받고 집안일 시키려는 게 너무 한다", "집에 안 가는 게 최선일 듯", "장애 있는 9살 우리 아들도 자기가 먹은 식판은 치운다" 등 공분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