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기 바닥, 지금이 기회"…'연봉 5700만원' 6급 충주맨 꿀팁 조언

('미미미누'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연봉을 공개하면서 "지금이 공무원 저점매수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구독자 19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미미누는 지난 11일 김 주무관을 만나 공무원이란 직업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대학 중퇴 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6수 끝에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른 살 전에 취직하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으로 9급 공무원 지방직에 도전해 두 번째 시험 때 합격했다.

'공무원의 장단점'에 대해 김 주무관은 "장점은 안정적이다. 기본적으로 신분이 보장돼 있고 월급이 예상 가능하다. 지방직의 유리한 점은 자기 거주지 근처에서만 근무한다. 고향에서 지방직으로 근무하는 걸 굉장히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지방직 기준에서 단점은 그거 말고 없다"고 말했다.

('미미미누' 갈무리)

그는 "9급에서 6급까지 가려면 한 15년은 걸린다. 근데 제가 7~8년 만에 했다. 5급은 15년 정도 이후에 달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지방직은 5급이 거의 끝이라 자리가 없다. 이건 좀 단점이다. 국가직은 자리가 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봉에 대해서는 "제가 행정 6급인데 10년 차고, 승진이 빠른 편이라서 일반적으로 비교하긴 힘들다.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공무원 행정공제도 2만 원 넣는다. 영끌해서 세전 5700만 원 정도 나온다"라며 "출연료는 별도다. 충주시청과는 나누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5700만 원이라고 하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근데 지금 물가가 엄청 올랐다. 제가 05학번인데 그 당시 연봉이 5000만 원이라고 하면 지금은 1억 원 넘을 것"이라며 "저까진 괜찮은데 문제는 하위직 공무원들이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분들 월급이 너무 적다. 물가 상승에 비해서 많이 오른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수능 승부 어렵다면 일찍 준비하길…내 자식도 시킬 것"

미미미누는 "요즘 기사를 보니 지방직 공무원 같은 경우는 최근 5년 중 경쟁률이 제일 적었다는 얘기도 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김 주무관은 "그 직업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가는 입결(입시 결과)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05학번 교대가 컷이 엄청 높았는데, 지금은 많이 낮아졌다. 공무원 컷도 지금 많이 떨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게 두 가지를 시사한다고 본다. 공무원 인기가 너무 줄어들었다는 거다. 수입도 그렇지만 민원을 받는다는지 그런 일들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소수 직렬은 미달도 꽤 있다"라며 "컷이 내려가고 미달이 속출하는 사태가 국민들에게 과연 좋은 것인가? 조직 전체적으로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확률도 높다. 인기가 떨어지니까 사기도 떨어지고 우수한 자원도 안 들어온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저점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수능으로 승부 보기 어렵다, 애매하다, 근데 꿈도 별로 없다, 안정적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일찍 준비해서 와야 한다"라며 "지금 가성비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컷이 높을 땐 가성비가 안 좋다. 왜 그 노력으로 공무원을 하냐는 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시에 "저는 제 자식들도 애매하다면, 아예 중학교 때부터 조기 공무원 교육을 통해서 공무원 시킬 거다. 저처럼 30살에 들어오면 추한 꼴만 당한다. 솔직히 말씀드리는 거다. 공무원은 호봉이든 승진이든 무조건 초임을 본다. 7급을 30살에 오는 것보다 9급을 21~22살에 가는 게 낫다"고 부연했다.

김 주무관은 '다시 태어나도 공무원 할 거냐?'는 질문에 "공무원은 한다. 그러나 이 유튜브 업무는 안 하고 싶다. 지겨울 것 같다. 제가 만약 부서를 고를 수 있다면 인사팀에 가고 싶다. 제가 충주의 왕이라면, 인사팀은 충주시청의 신이다. 모든 걸 다 권장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김 주무관은 수험생들을 향해 "단기간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 2~3년 준비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마지막 4~5개월에 쏟아부어야 한다. 외우기만 하면 된다. 수능이랑 다르다. 사고력이 필요 없다. 그래야 효율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