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소방, 재난 대응 성패 좌우…소방관 정신건강 각별히 살펴달라"

행안부 장관 주재 소방청 주요 업무보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구진욱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소방의 대처가 재난 대응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예방에서부터 대비, 대응까지 전 과정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119 상황관리체계에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2026년도 소방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회'를 진행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소방청 업무보고가 (각 부처 중) 첫 보고인데, 국민안전과 생명존중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재난과 사고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 온 소방 가족 여러분의 헌신에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지난 4일 서해안고속도로 구급활동 중 다친 안병호 소방관, 이재일 구급대원이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형 산불 등 복합 재난 대응 과정에서 소방과 경찰, 또 지방 정부, 관련 기관 간의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관계기관 간에 칸막이가 있어서는 안 되고, 모두 힘을 합쳐서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또 소방관의 정신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참혹한 현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우리 소방관들의 정신 건강 문제 역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라며 "외상 후 스트레스(PTSD) 등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 개선과 필요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며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희생되시는 순직 소방관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장관은 겨울철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건조한 시기인 만큼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없이 점검을 실시하고, 한 달여 남은 설 연휴에 대비해 다중이용시설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