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분 노쇼' 발 동동 구른 시골 식당…임성근 셰프 선뜻 "저 다 주세요"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흑백요리사2' TOP 7 진출에 성공한 임성근 셰프의 미담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경북 김천의 한 석쇠 불고기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 씨는 SNS 계정을 통해 노쇼 피해 사실을 알렸다.

A 씨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날 오후 4시 반쯤 어른 6명, 아이 4명이 27일 오전 11시 30분에 방문할 테니 간장 석쇠 4인분, 고추장 6인분씩 총 10인분을 해달라는 내용으로 예약 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 두절이 됐다.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사정을 전해 들은 한 남성은 선뜻 "구운 고기를 달라"고 요청했다.

A 씨는 그가 '한식대첩3' 우승자이자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 중인 임성근 셰프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A 씨는 "우리 식당을 찾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언도 해주셨다"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임 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장님께서 '10명에게 노쇼 당했다'라고 하소연하시는데 1개 업장 오픈을 앞둔 예비 사장으로서 괜히 마음이 아프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미리 구워두신 거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맛보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4인분이나 뚝딱 비웠다. 힘내시라고 특급 비밀 레시피 알려드렸다. 고맙다며 귀여운 화분 하나도 받았다"라며 직접 가게 홍보를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게시물이다", "멋진 사람이다", "자주 가던 가게인데 평소에도 노쇼 많이 당하는 식당이다", "노쇼 사기 예약 전화 진짜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